음식물쓰레기 보관이 나름 골치였다.
일반 보관통은 밀폐와 온도 조절이 되지않아 쉽게 부패하고 악취가 난다.
그래서 냉동실에 꽝꽝 얼려서 주로 보관하는데 저온에서 증식되는 세균 때문에 늘 찜찜한 마음이 들던 차였다.
텔레파시라도 통한듯 엄마가 마침 음식물 냉장고를 보내주셨다.




사용방식은 너무나 간단하다.
저기 꽂기만 하면 된다.


내통과 외통이 분리되어 있어 음식물 버리기도 쉽고
세척도 편하게 할 수 있겠다.
나같은 귀차니스트도 청결한 유지가 가능해보인다.

뚜껑은 고무링이 압착되어 있어
강력한 밀폐차단이 될거 같다.

음식물쓰레기봉투는 마침 3L와 5L 두종류가 집에 있어 꺼내보았다.



3리터도 잘씌워지고 5리터를 씌워도 공간에 잘맞게 들어간다.
음식물 양에 따라 봉투는 조절해서 씌우면 되겠다.
(일반 비닐도 당연히 가능)
나는 혹시 몰라 5리터로 바꿔 씌우고 음식물을 넣고 전원을 꽂았다.
컴프레셔나 모터를 사용하지 않아 귀에 거슬리지않는 평균 30dB로 저소음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내 기준에서는 거의 일상에서 신경쓰이지않는 수준이다.

다음날 뚜껑을 여니까 과일 껍질 음식물 냄새가 나는데
부패된 냄새가 아니라 음식물 냄새 그대로이고
뚜껑을 덮고 있으면 냄새가 전혀 안난다.
냉기는 손을 통안에 넣으면 좀 느껴지는 정도인데
검색해보니까 음식물이 썩지않고 보관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가 3°C 라고 한다.
15°C이상 5시간 음식물을 두면 부패되기 시작하는데
부패되지 않으면서 보관기간을 오래 늘려주는
3°C로 계속 유지하는것이라고 한다.
전력소비량은 월 평균 약 40W로
전기요금 월 평균 1400원 미만이니
정말 부담없이 사용 가능할듯하다.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덕분에 냄새 걱정 없이 올 여름 가뿐하게 지낼 수 있겠다!